시즌 42, 솔로 경쟁전이 처음 열렸다. 하루 4시간,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만. 몰아쳐서 점수를 쌓는 건 불가능한 구조였다.
나는 본계정 GmI_mri로 그 4시간 동안 솔로 경쟁전만 돌렸다. 스쿼드로 점수를 채우지 않았다. 기절도, 살려줄 팀원도 없는 모드만으로. 10일 뒤, 전 서버 최초로 솔로 경쟁전 단독 서바이버가 됐다.
솔로 경쟁전 단독 서바이버 달성 — 3,712 RP · 증거 영상 보기 ↗
점수 그래프를 보면 이상한 구간이 있다. 올라가다 뚝 떨어지는 날들 — 권총 킬 300개, C4 마지막 킬로 치킨 먹기 600개 같은 미션을 하느라 일부러 버린 판들이다. 그러고도 3,400점 마스터까지는 순항했다. 진짜 벽은 그다음이었다. 3,400에서 3,700까지, 고작 300점에 3일이 걸렸다. 그 구간부터는 순위 방어로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. 킬을 내야 하고, 킬을 내러 가는 순간 실수와 변수가 판마다 터진다.
10일 점수 흐름 — 미션으로 인한 하락 구간 표시, 3,400→3,700 구간(3일)이 진짜 벽
그 3일 동안 확인한 게 이 책의 전부다. 에임이 아니었다. 세팅도 아니었다. **1~3페이즈는 4페이즈 빌드업 자리 탈환 과정일 뿐이다. 4페이즈 자리가 치킨을 결정한다.** 드랍을 어디에 하는지도, 자기장을 어떻게 읽는지도, 어떤 교전을 받고 어떤 교전을 버리는지도 — 전부 이 한 문장의 수단이다.
이 책은 그 역산의 기록이다. 당신이 다이아에서 멈춰 있다면,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판을 거꾸로 읽고 있어서다. 4페이즈에서 시작하자.